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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화물터미널, 만들어 놓고 ‘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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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무안공항 화물터미널, 만들어 놓고 ‘무대책’

보유한 화물처리시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무안군청 관계자 “화물 유치방안 계획 없어”

 

 

화물터미널.jpg
물류를 싣기 위해 비행기들이 늘어서 있는 인천공항 / 사진=한국경제

 

 

 

  COVID-19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공항들이 이 난관을 이겨내기 위한 해법을 강구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2년 사이 승객이 줄어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었지만 화물운송을 통해 숨통을 부지하고 있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은 김포-제주 노선 운행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제주공항은 19.4%, 김포공항은 29.1%로 여객수가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5월에 찾은 김포공항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유령이 아닌, 사람이 이용하는 공항의 모습이었다.

 

  인천공항은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이 개항 이후 분기별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지만 오로지 여객수요에만 의존하던 무안공항은 그마저도 턱없는 소리다. 코로나 이전에도 무안공항은 화물량 연결정도 중심성 결과표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는 운항 편수가 많음에도 화물량이 적다는 것을 뜻한다. 무안공항이 보유하고 있는 화물처리시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공항공사가 적절한 물류정책을 그간 고안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무안공항의 시설도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존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대형항공기나 대형화물기가 이착륙하기에 부족했다. 현재 2.8km이던 활주로를 3.2km로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활주로를 연장한다고 해서 기존에 운영되지 않던 화물터미널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화물이 오고갈만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제대로 운용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COVID-19로 인해 항공물류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염병이 창궐한 시대, 사람이 오고 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나, 전 세계 항공화물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 무안공항공사 측에 물류 전용기 운용계획에 대해 물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2007년 개항 때 화물터미널도 같이 건설했으나 화물 수요 부족으로 해당 시설을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화물 수요가 복원되면 언제든지 다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방자치단체는 어떤 안을 가지고 있을까. 전라남도청 관계자는 현재 국제선이 인천공항에 집중되어 지방공항 이용률이 저조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에서 수출되는 전남-광주 항공화물을 무안공항으로 우선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게 대안이다. 항공화물 유치를 위한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청 측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 화물유치 방안에 대한 계획은 이전에도 없었으며 현재도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의 여파가 가시고 다시 사람들이 해외를 자유롭게 찾게 될 날이 오면 무안국제공항의 여객기 운항도 재개되고 그에 따라 공항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들이 있다. 그러나 무안국제공항의 화물터미널 활성화는 쉽게 답할 수 없다. 코로나 이전에도 제대로 사용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개항 이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화물터미널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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